

[MBC 자료사진]
제21대 대통령 본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찰이 오늘(3일) 대선과 관련해 정오까지 112에 총 5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12분쯤 서울 강북구 수유초등학교 투표소에서는 사전투표를 마친 A 씨가 '유권자 명부에 자신의 이름이 삭제됐는지 확인하겠다'며 소란을 피워 신고가 접수됐고, A 씨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관위는 고발 여부를 검토 중이며 경찰은 추후 선관위가 이 여성을 고발할 시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오늘(3일) 선거사무원을 폭행한 60대 B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B 씨는 오늘 오전 10시 7분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 복지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 30대 B 씨의 가슴을 밀치는 등 폭행하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습니다.
B 씨는 선거인명부 확인 작업 등이 지연되자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서초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오늘 오전 9시 22분쯤 "투표 용지 하단 일련번호를 떼어두고 도장도 미리 찍어놓은 것을 발견했다"며 한 유권자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참관인들이 확인한 결과 투표인이 몰릴 것을 대비해 미리 도장을 찍어놓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선관위는 "원칙에 따라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 투표소 입구에 '대통령 김문수'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 풍선이 설치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풍선은 투표소를 찾은 붉은 옷차림의 시민들에 의해 설치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선거 사무원들은 풍선을 철거하고 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사안을 보고했습니다.
해당 사안에 대해 서초구 선관위 관계자는 "(풍선을) 설치한 사람들의 인적 사항은 파악한 상태"라며 "자체 조사 후 수사기관에 고발할 지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