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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전북 표심' 어떻게 응답?
2025-06-05 111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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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1대 대선이 끝남과 동시에 어제(4일) 이재명 정부가 곧바로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정권을 되찾은 기쁨은 뒤로 하고, 대선 기간 내놓은 공약들을 이행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는데요.


80%가 넘는 높은 지지를 보낸 전북 표심엔 과연 어떤 응답을 내놓게 될까요?


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냈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전국 유권자 가운데 그 비중은 3%뿐이지만,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를 88만 표 넘게 벌려주면서 든든하게 뒤를 받쳤습니다.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국회의원)]

"지난 윤석열 정부는 전북을 철저히 외면하고 경제를 어렵게 했으며 민주주의를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도민들은 굴복하지 않고 투표로써 강한 힘을 보여주셨습니다."


민주당이 이처럼 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로 화답했지만 지금부턴 말이 아닌 '실천의 시간',


핵심인 7대 공약을 최대한 국정과제에 반영하고, 지역별로 총 80개에 이르는 약속들의 이행 방안을 찾는 것부터가 급선무가 될 전망입니다.


우선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쯤 최종 유치 여부가 결판 나는 '전주하계올림픽'은 공약이면서 동시에 발등에 불입니다.


수년째 추진에 재추진을 거듭하다 '재탕 공약'이란 오명까지 붙은 '남원 공공의대'는 입법 과정에서 의료계 반발이,


금융특화도시 공약도 금융중심지로서 기능 분산을 우려하는 부산 지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당정의 추진 의지와 함께 지역 정치권의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뜻입니다.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국회의원)]

"이것(공공의대 공약)은 올해 안에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 드리겠고.. 자산특화 금융도시 관련해서 질문이 있었는데 사실 문재인 정부 때 부산에서 그걸 반대하니까 발목이 잡힌 형국이거든요."


이 밖에 남원과 충남 아산에 겹치기 공약을 해서 논란이 된 '제2중앙경찰학교' 역시 첨예한 갈등이 잠재돼 있습니다.


유치경쟁 지역의 국회의원이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것까지 유불리를 따져야 할 만큼 지역 정치권은 민감합니다.


이에 대해 전북도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강조하며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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