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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의 진화.. "1차 가공과 협업은 필수"
2025-06-06 147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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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농산물은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에 전국에 로컬푸드 매장이 하나 둘 들어선 지도 벌써 13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로컬푸드 중심의 농산물 소비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최근 경제난과 맞물려 다시 정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역농협은 이제 간단한 가공과 농협간 협업을 기반으로 새 소비 영역을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와 인접한 동김제 농협 로컬푸드 매장입니다.


최근 매장의 1위 인기 품목은 1년 전부터 자체 기획 판매를 시작한 유러피안 모둠 채소입니다.


깨끗하게 세척한 채소를 동봉한 소스와 함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건강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입니다.


[최재원 / 동김제농협 로컬푸드센터장]

"샐러드 채소의 소비 패턴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양상추에서 유러피안 샐러드 채소로 많이 바뀌어서 저희 농협은 농가들과 같이 상생하는 방향으로.."


채소는 인근 15개 농가로부터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받고 있는데 무엇보다 판로가 걱정이던 농가들 역시 수확량의 80%까지 사전 계약재배가 가능해 큰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장정태 / 유러피안 채소 재배 귀농인]

"농협에서 이런 상품을 전문적으로 하는 설비가 들어가면서 잘 납품을 해가지고 판로는 그렇게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동김제농협은 1회용 간편 채소모둠 외에도 버터헤드와 프리라이스, 로메인 상추 등 유러피안 채소 4종 모둠 역시 인터넷 구독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북에서 유일하게 채소 해썹 가공시설을 갖춘 동김제농협은 균일한 품질의 채소를 1년 내내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유러피안 상추를 재배하는 도내 다른 농협과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진오 / 동김제농협 조합장]

"전라북도에서 생산되는 유러피안 채소를 모두 우리 조합에서 취급할 계획입니다."


한때 급격히 늘어나던 농협 로컬푸드 매장은 최근 사실상 제자리걸음이고 전국적으로 보면 도내 매장은 오히려 그 비중이 줄고 있습니다.


로컬푸드 역시 생존을 위해 소비자 기호에 맞춘 적절한 가공과 지역 농협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스스로 활로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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