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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마주 앉은 김관영 지사.. "이젠 보여줘야 할 때"
2025-06-24 91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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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자치도가 출범 3년을 맞아 다시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화는 예상보다 길어져 2시간 가까이 진행됐는데 단순한 관심을 넘어 행정 전문가 수준의 예리한 질문이 자주 등장했고, 김관영 지사는 짧은 시간 안에 진심을 전하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객석을 가득 메운 200명의 도민들 앞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앉았습니다.


민선 8기 3년을 맞아 마련된 '도민과의 대화'.


도정 전반에 대해 도민들이 직접 묻고 도지사가 직접 답하는 자리입니다.


녹화 형식이지만, 현장은 생방송처럼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청년부터 60대까지, 자영업자에서 기업인까지, 이들은 준비한 질문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만약 전북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면 올림픽이 전북에 미치는 영향과.."


"전라북도는 신재생에너지, K-문화가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있는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들의 발전을 어떻게 해나가실 건지.."  


"청년들이 가장 현실성 느낄 수 있고 효능감 느낄 수 있는 정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빗발치는 질문에 김 지사는 간간이 웃음으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며 숨을 돌렸고,


예리한 질문을 던진 질문자와 눈을 맞추며 목소리를 낮추기도 했습니다.


"네. 좋은 질문해 주셨는데요."


답변은 구체적인 사례나 수치를 곁들여 풀어내는 식이었습니다.


실제로 "PT 하는 도지사"라는 농담 섞인 말에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PT를 하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좀 움직이는 것 같다"라며 웃으며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도민들 역시 궁금증을 풀기 위해 한마디라도 더 들으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공감이 갈 때면 박수로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올림픽과 지역소멸, 전주-완주 통합, 새 정부에 맞춘 중장기 과제에 대한 관심이 컸고,


김 지사는 "이젠 보여줘야 할 때",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실행의지를 내보였습니다.


묻고 답하는 사이 공감을 넓힌 이 자리에선 행정이 도민과 거리를 좁혀가는 또 하나의 방식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도민과의 대화'는 다음 달 3일 MBC를 시작으로, 지역 방송 3사를 통해 순차 방송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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