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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지난해 2.5배.. 자치단체 비상 “인명 피해 막아라”
2025-07-10 499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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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달간 온열질환자가 지난해보다 2.5배 증가하는 등 폭염 피해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에서 122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지난해 5월 20일부터 486명과 비교하면 2.5배 증가했습니다.


전북 지역의 경우 어제(9일) 기준 7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지난해보다 50명 증가했고, 이 가운데 1명은 숨졌습니다.


지난 6일 저녁 6시 15분쯤 전북 진안군 주천면 구봉산에서 등산하던 50대 남성이 온열 질환으로 쓰러져, 소방당국이 병원으로 옮겼지만 심정지로 사망했습니다.


이 남성은 발견 당시 체온이 40.5도의 고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두통,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농어민과 야외작업 종사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로 열사병을 예방하고 고령층과 어린이는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휴식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폭염으로 인명 피해까지 잇따르면서 자치단체도 노숙인 보호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북 전주시는 노숙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대한 현장 순찰을 강화하고, 쿨토시와 습식타월 등 구호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전주지역에는 시설 노숙인 99명과 거리 노숙인 20명이 생활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어제(9일) 기준 전북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등 축산 피해도 8만 7천여 마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마을별 예찰 활동과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요령 안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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