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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깡'으로 365대 개통.. 수억 챙긴 30대 덜미
2025-07-22 223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휴대전화만 개통하면 돈을 빌려주겠다는 이른바 '휴대폰깡'을 유도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읍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최근까지 약 3년 3개월 동안, 대출 광고를 보고 연락한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한 뒤 단말기를 넘겨받고, 건당 20만 원에서 40만 원가량의 대가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300여 명 명의로 휴대전화 365대를 개통해 통신사로부터 6억 5천만 원 상당의 기기 대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대출이 절실한 상황에서 A씨의 제안을 믿고 개통에 응했다가, 할부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위기에 놓이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관련 진정을 접수한 뒤, 9개월간의 추적 수사 끝에 A씨를 검거했으며, 개통된 휴대전화가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에 악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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