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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내란특검 출석.. 국힘 "조작 특검, 야당 말살 시도"
2025-10-30 103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사진출처 : MBC자료사진, 국민의힘TV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30일) ‘내란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정치 탄압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있는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혐의와 관련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출석하면서 "계엄 당일 총리, 대통령과 통화 후 의총 장소를 당사에서 국회로 바꾸고 의원들과 함께 국회로 이동했다"며 "만약 대통령과 공모해 표결을 방해하려 했다면 계속 당사에서 머물지 왜 국회로 의총 장소를 바꾸고 국회로 이동했겠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특검에 임하겠다"고 말하고 특검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4일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당시 추 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함으로써 고의로 표결을 방해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추 전 원내대표의 소환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조작 특검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숨통을 끊어놓으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추 의원의 출석에 앞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 인근에서 열린 긴급 현장 의원총회에서, "집권 세력이 목표를 세워두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고한 사람을 무차별 소환하고 수사를 꿰어맞추고 영장을 만들어낸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어 "조은석 특검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수사는 개인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며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을 내란 세력으로 엮어서 말살하겠다는 시도다. 대한민국에서 야당의 존재를 지워버리겠다는 무도한 책동"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정권의 특검은 이미 생명이 다했다”며 “특검은 손잡이 없는 칼날을 휘두르며 자신이 죽는 줄 모르고 아직도 무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장 대표는 또 “법원 앞에서 법관들에게, 법관들의 양심에 다시 한 번 호소한다”며 “사법부를 지키려면 대한민국을 지키려면 지금 즉시 이 대통령에 대한 5개의 재판을 속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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