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MBC 자료사진]
◀앵커▶
민선 8기 전북자치도를 대상으로 한 마지막 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열렸는데 도정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숙원사업임에도 안일한 대응으로 새만금 공항 1심 패소를 자초했고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들도 잇따라 정부 심사를 넘지 못한 것을 두고 김관영 지사의 책임론도 거론됐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선 8기 김관영 도정을 평가하는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곳곳에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우선 서울행정법원에서 패소한 새만금 국제공항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도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임에도 도는 1심에서 8차례 변론에 나섰을 뿐이고 국과장 참석도 저조할 정도로 대응이 안일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일방적인 공항 예산 삭감으로 공분을 산 지난 정부에서 소송이 주로 이뤄졌음에도, 국토부에만 의지했다며 패소는 예견된 결과였다고 꼬집었습니다.
[김동구 / 전북자치도의원]
"그러니까 국토부가 전 정부 때 새만금 국제공항에 대해서 얼마나 그분들이 내 일처럼 일을 움직였겠냐고요.. 근데 우리는 국토부만 쳐다보고 있었단 말이죠. 전북도는.."
[김형우 /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
"자료 이런 것들을 또 제공을 해서 대응을 했지만 결국 결과론적으로는 좀 미흡했다 생각합니다."
실적이 부진한 전북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진행 중인 3건을 포함해 민선 8기 들어 전북도가 신청한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 9건 가운데, 정부 심사를 통과한 것은 피지컬 AI 사업 1건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마저도 국회의원이 주도한 것임을 감안하면, 미흡한 도정 역량에다 정치권과 소통도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슬지 / 전북자치도의원]
"(전북도와) 우리 지역 정치권의 공조력이 필요한데 그 소통의 부재에 의해서도 저는 성과가 나지 않고 있는 부분도 있지 않냐.."
김관영 지사의 책임론을 놓고는 전북도와 도의원 간의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천영평 /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장]
"그렇다고 해서 이게 그 광역 단체장의 리더십이나 이런 부분들까지 연결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정종복 / 전북자치도의원]
"예타 면제된 것 단 1건 인정해야 되는 것 아니에요.. 무슨 변명이 그렇게 많아요. 김관영 지사 변명 자리예요?"
그밖에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과 일회성 행사를 위한 방만한 민간보조금 운영에 대해서도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