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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쿠팡CFS 산업재해 발생 1·3위.. 5년간 15,521건
2025-12-30 148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사진출처 : 이용우 의원실

쿠팡과 쿠팡 자회사가 국내 기업 가운데 산업재해 발생이 각각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실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부터 올 9월까지 국내 기업 가운데 산업재해가 가장 많았던 곳은 9,915건이 보고된 쿠팡이었고, 쿠팡풀필먼트서비스도 5,606건으로 현대차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산업재해로 노동자가 사망하거나 3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부상을 입는 경우 해당 기업은 산업재해조사표를 노동청에 제출해 산재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쿠팡의 경우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과 이듬해 각각 3,400건과 3,900건에 달하는 산재가 난 뒤 재작년과 작년에는 340건과 77건으로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쿠팡의 또다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직고용 배송기사들이 소속을 옮겨오면서 지난 2021년 36건에 불과했던 산재 건수가 지난해 말 432건까지 급증해 결국 산재를 자회사로 옮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의원은 쿠팡의 산업재해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사업장의 안전보건을 개선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쿠팡의 협력업체에서 발생한 산재도 전수조사하고, 법적인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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