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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찢어지고 빠지고".. 한밤 포트홀에 차량 십수 대 피해
2026-04-10 276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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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멀쩡한 도로를 지나던 차량들이 포트홀에 빠져 구멍이 나거나 심지어 바퀴 축까지 부러졌습니다. 


이렇게 피해를 입은 차량이 이틀간 십여 대에 달하는데요,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운전자들이 신고를 했지만, 관할을 놓고 접수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많은 차량이 파손된 뒤어야 보수가 진행됐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길 평소처럼 멀쩡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덜컹거리나 싶더니, 갑자기 벼락을 맞은 듯 쾅 소리와 함께 포트홀에 빠집니다.


다른 차량 한 대는 바퀴까지 빠진 듯 기울어진 채 멈춰섰고, 또 다른 차량도 부랴부랴 비상등을 켜고 갓길에 멈춰섭니다.


[이민우 / 피해 차주]

"그 당시에만 이제 4대 차량이 다 타이어가 펑크도 나고, 심한 차는 차축이 아예 부러지기까지 하고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시속 60km 제한이 있어 빠르게 달리기도 힘든 도로이지만, 이틀간 비가 이어진 뒤 생겨난 포트홀을 미리 눈치채지 못한 운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황수빈 / 피해 차주]

"뭣도 모르고 오는데 타당타당 소리 나 가지고, 차가 지금 망가진 줄 알고. 지금 막 놀래가지고. 애도 탔는데, 애도 놀라가지고."


차량 통행이 빈번한 간선도로였던 탓에 피해는 줄을 이었습니다.


[견인 기사 (음성변조)]

"(견인 요청이) 어제부터 들어왔죠. 15대 정도는 견인을 했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다른 기사님들도 하신 거 계산하면 한 20대 가까이는 되지 않을까요?"


문제가 된 도로는 혁신도시 주변 완주군 이서면에서 전주 중동으로 진입하는 경계 구간,


사고 지점은 완주군, 반대 차선은 전주시인 데다, 관리 주체는 전북도이다 보니, 애꿎은 신고자들만 골탕을 먹었습니다.


[이민우 / 피해 차주]

"완주에도 전화를 했더니 뭐 전북도청이다. 이렇게 해가지고 전화를 돌려서 담당을 찾는 데만 해도 좀 많은 시간이 됐고."


사고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서 특정 도로의 관할까지 알아야 신고할 수 있다는 황당한 행정 처리 방식에, 미리 막을 수 있어 보였던 차량 피해는 밤새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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