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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누락'에 1,104명 표심 증발.. 알고도 쉬쉬한 선관위
2026-06-11 160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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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표 용지 부족 사태를 초래했던 선관위가 이번에는 전북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 입력도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선관위를 향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북선관위가 급히 정정 절차에 나섰지만, 상황 파악도, 보고 과정도 늑장이었단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일부 개표 결과가 누락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당 투표소를 관할하는 전주시 완산구 선관위는 긴급회의를 열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김호춘 / 전주시 완산구 선관위원장]

"잘못됐습니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전북선관위 역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상곤 / 전북선관위원장]

"향후 이와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각종 업무 편람이든가 절차, 시스템 개선하도록 할 것이고."


문제의 시작은 투표자 수와 투표용지 교부 현황 등을 적어둔 투표록이었습니다.


중화산1동 제3투표소 투표록의 투표소명이 제1투표소로 잘못 쓰인 겁니다. 


이때문에 중화산1동 제1투표소 개표 결과는 이남호 462표, 천호성 597표, 무효투표 45표 대신


제3투표소 결과인 이남호 400표, 천호성 554표, 무효투표수 40표가 입력됐습니다.


각각 1,104표와 994표로 달랐던 총 투표수만 비교해도 오류를 알 수 있었지만, 제 3투표소 개표 결과가 두번 입력됐고, 1,104명의 표심은 증발했습니다. 


중화산1동은 무투표 당선 도의원 선거를 제외하고 6장의 투표용지가 교부됐습니다.


선관위는 4일 새벽 3시 오류를 발견하고 도지사와 시의원 선거 등 5개는 수정했지만 교육감 선거는 고치지 않았습니다. 


[서홍석 / 전북선관위 선거과장]

"어떤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교육감 선거 제3투표구치에 대해서만 오기된 제1투표구치로 개표가 진행이 된 거예요."


선관위는 이 상황이 대수롭지 않았는지,


완산구 선관위는 전북선관위에 하루가 지난 5일에야 알렸고, 


전북선관위원장이 보고받은 건 다시 나흘이 지난 9일이었습니다. 


이미 당선증 교부식까지 끝난 후였습니다. 


[김상곤 / 전북선관위원장]

"화요일 오전에 사무처장님과 선거과장님으로부터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투표용지 부족과 개표 결과 누락으로 선관위 조직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선관위 첫 해명은 당락을 가를만한 오류는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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