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전주·완주 행정통합을 바라보는 민선 9기 당선인들의 입장에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임기 내 통합 추진에 선을 그은 데 이어, 조지훈 전주시장 당선인 측은 행정통합 대신 아예 다른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보 시절 전주·완주 행정통합 추진 의지를 밝혔던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
당선 뒤 임기 내 통합 추진에 선을 그은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SNS를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이원택 / 전북도지사 당선인(그제, 유튜브 '이원택 TV')]
"전주·완주 통합이 필요하고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완주군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조건에서는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중략) 시간이 필요하다."
통합이 필요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니 일단은 밀어붙이기보다는 현상 유지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그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행정통합 추진을 강조해 온 조지훈 전주시장 당선인 측도 한발 물러선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보 시절 통합이 성사되면 시장직도 양보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던 것과 달리,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을 대안으로 제시한 것입니다.
[김성아 /전주시장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오늘)]
"접근 방식이 조금 유연하게 바뀌었다고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지방자치법이 개정됐기 때문에 '특자체(특별지방자치단체)'로 놓을 수가 있잖아요."
기존 행정구역은 유지한 채, 두 시·군이 공동 조직을 꾸려 정책을 함께 추진하며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구상입니다.
다만 이를 통해 행정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특별지방자치단체가 통합의 사전 단계로 받아들여질 경우, 완주 지역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재선에 성공한 유희태 완주군수 측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일단 거리를 뒀습니다.
또 특별지방자치단체 역시 행정통합과 마찬가지로 주민 뜻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혀, 향후 논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