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짧아서 더 아쉬웠던 추석 연휴, 박물관과 전통문화 체험장 등에는 가족과 함께 명절의 추억을 남기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의 시간을 뒤로하고 귀경길에 오른 시민들은 아쉬운 마음을 안은 채 다시 일상으로 향했습니다.
이주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아이들의 눈빛이 사뭇 진지합니다.
투포와 팽이치기는 물론, 엄마가 알려주는 대로 윷을 던지고,
아빠를 따라 제기차기도 흉내내봅니다.
나흘간의 짧은 연휴가 끝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박물관을 찾아 전통놀이를 즐기며 명절의 마지막 페이지를 채워갑니다.
[장도훈]
"오늘 아빠가 추석이라 그래가지고.. 이거(굴렁쇠) 제가 예전에 한 번 했었는데 너무 재밌어 가지고 한 번 더 하고 있었어요."
아이보다 더 신난 어른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합니다.
전통놀이에 푹 빠져보며, 잊고 지냈던 옛 추억을 되새깁니다.
[정치산 정우건 정우림]
"줄다리기나 윷놀이나 제기차기 같은 거 전통 민속놀이 같은 거를 좀 처음 하다 보니까 애들 말고 제가 더 신난 것 같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 대합실은 일상 복귀를 서두르는 귀경객들로 분주합니다.
대학 생활로 타지에 있다가 모처럼 고향을 찾아 가족을 만나고 돌아가는 길, 떨어지기 아쉬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박예슬 / 서울시]
"좀 더 오래 있고 싶은데, 가능하면 일주일 정도 있고 싶었어요. 등갈비찜이나 김치찌개나 양념게장, 서울에서 비싸서 못 먹으니까.."
짧은 명절로 이동의 바쁨과 이별의 아쉬움은 배가 됐지만, 시민들은 고향에서 얻은 따뜻한 온기를 품고 다시 일상으로 향하는 길목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