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전주 옛 대한방직 개발 사업 시행사인 ㈜자광,
지방세와 도유지 임대료마저 체납하며 차일피일 미루더니, 첫삽을 뜨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한 협약서 상 1년의 시한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 공사에 들어갈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 전주시는 착공 시한인 내일(28일) 입장을 발표합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약속의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단지 아파트와 관광타워 등을 조성하는 옛 대한방직 터 복합개발사업 시행사인 ㈜자광,
전주시와 맺은 협약에 따라 착공에 나서야 하는 시한은 정확히 9월 28일 밤 12시입니다.
이 시한을 넘기면 사업의 운명은 전주시의 결단에 맡겨집니다.
[조지훈 전주시장(지난 3일)]
"(㈜자광과 맺은) 사업 시행 협약서 제14조에는 주택 건설 사업 계획 승인일로부터 1년 이내에 사업에 착공하지 않을 경우 사업을 무효 또는 취소할 수 있다.."
하지만 ㈜자광은 아직도 시공사를 최종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착공 일정도 불투명한 가운데 복수의 건설사와 대화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이 접촉한 한 대형 건설사는 "자광 측에 기술 검토를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공사 참여 여부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
또 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시공사 참여 여부를 검토하며 자광 측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자광 측이 전주시와 협의할 사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는데,
전주시는 현재 자광의 착공만 기다리고 있을 뿐,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처럼 자광의 착공 여부는 불투명하고, 사업 추진 여부를 가늠할 정보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
사업의 불확실성과 함께 불신도 커지는 가운데, 시의회는 자광에 수천억 원을 대출한 금융사들에게 자광의 재무 상황과 사업 이행 능력을 묻는 질의서까지 보내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서연 /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질의서를 보낸 이유는) 시행사에 대한 신뢰가 일단 없어진 게 1번일 것 같고요. 자광이 전주시와의 신뢰를 저버릴 것이냐라는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착공 시한이 임박한 것과 관련해 자광 측은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주택법을 근거로 법적인 착공 시한이 4년 더 남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착공 시한을 둘러싼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주시는 내일(28일) 공식 입장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