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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민주항쟁 도화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씨 별세
2024-04-17 192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사진출처 : 박종철기념사업회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씨가 오늘(17일) 향년 91세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박종철기념사업회 등 따르면, 정 씨는 이날 오전 서울 강동구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빈소는 서울강동성심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모란공원입니다. 


박종철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고인은 1987년부터 막내아들을 앗아간 군사 정권에 분노하며 사회 활동을 이어갔다"고 전했습니다.


고인은 전두환 군사정권을 무너트린 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열사의 모친입니다.


서울대 언어학과 학생이었던 박종철 열사는 1987년 1월 13일 경찰에 강제 연행돼 물고문을 받다 다음 날 사망했습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라고 부르는 이 사건은 공안당국의 조직적 은폐에도 부검의 증언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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