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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노동과 폭력에 시달리고 성추행까지 당했다는 장수 벧엘장애인의집 장애인들의
피해 실태 보고서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취재진이 직접 만난 장애인들은, 영문도 모른채 끌려오다싶이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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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부터 장수 벧엘장애인의집에서
지내온 장애인 A씨,
당시 경기도에 있는 다른 장애인 시설에서
생활하던 A씨는 영문도 모른 채 승합차에 타고
장수로 오게 됐다고 말합니다.
◀INT▶A씨
몰랐어요 우린 벧엘 오는지...(벧엘의집 오는 것을 몰랐다고요?) 네, 가는 것을 몰랐고, 그냥 가자 그러니까요. 따라가는 것 밖에 없었어요.
A씨와 함께 장수로 온 4명 중 3명이
그저 '좋은 곳에 가자'는 말에 따라 왔다고
증언하는 상황...
경기도 장애인 시설에서도 폭력에 시달리다
보니 좋은 곳이라는 말은 이들에게 달콤한
유혹이었는데, 장수에 옮겨와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INT▶A씨
여기 얼굴 맞고, 여기 맞고, 여기 맞고 (쇠파이프 같은 것으로 주로 맞고 그랬지 OO 목사한테....)
재단 땅에서 농사를 짓고
상습적으로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INT▶A씨
성기를 만지고 막 그랬어요. 예배 드리기 전에....(예배 드릴 때마다) 그러니까 예배 드릴때마다....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이사장은 성추행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SYN▶벧엘장애인의집 전 이사장
전부 다 보호자 없는 사람들이니까....없는 사실을 한 것은 무고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해야 돼요. 입장 듣고 할 것 없어요. 나중에 조사하면 나오니까....
장애인들의 피해 증언은 조사 용역을 진행한 우석대 인지과학연구소의 조사에 담겼고,
경찰에서 수사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장애인들의 인권 침해에 대한 수사가
수 개월이 지나도록 지지부진한 가운데
벧엘장애인의집 대책위는 인권실태 조사에 대해 추가 수사 의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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