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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증언 "속아서 와서 성추행까지"
2019-08-22 931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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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강제 노동과 폭력에 시달리고 성추행까지 당했다는 장수 벧엘장애인의집 장애인들의 

피해 실태 보고서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취재진이 직접 만난 장애인들은, 영문도 모른채 끌려오다싶이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허현호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012년부터 장수 벧엘장애인의집에서 

지내온 장애인 A씨, 


당시 경기도에 있는 다른 장애인 시설에서 

생활하던 A씨는 영문도 모른 채 승합차에 타고 

장수로 오게 됐다고 말합니다. 


◀INT▶A씨 

몰랐어요 우린 벧엘 오는지...(벧엘의집 오는 것을 몰랐다고요?) 네, 가는 것을 몰랐고, 그냥 가자 그러니까요. 따라가는 것 밖에 없었어요. 


A씨와 함께 장수로 온 4명 중 3명이 

그저 '좋은 곳에 가자'는 말에 따라 왔다고 

증언하는 상황... 


경기도 장애인 시설에서도 폭력에 시달리다 

보니 좋은 곳이라는 말은 이들에게 달콤한 

유혹이었는데, 장수에 옮겨와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INT▶A씨 

여기 얼굴 맞고, 여기 맞고, 여기 맞고 (쇠파이프 같은 것으로 주로 맞고 그랬지 OO 목사한테....) 


재단 땅에서 농사를 짓고 

상습적으로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INT▶A씨 

성기를 만지고 막 그랬어요. 예배 드리기 전에....(예배 드릴 때마다) 그러니까 예배 드릴때마다....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이사장은 성추행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SYN▶벧엘장애인의집 전 이사장 

전부 다 보호자 없는 사람들이니까....없는 사실을 한 것은 무고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해야 돼요. 입장 듣고 할 것 없어요. 나중에 조사하면 나오니까.... 


장애인들의 피해 증언은 조사 용역을 진행한 우석대 인지과학연구소의 조사에 담겼고, 

경찰에서 수사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장애인들의 인권 침해에 대한 수사가 

수 개월이 지나도록 지지부진한 가운데 

벧엘장애인의집 대책위는 인권실태 조사에 대해 추가 수사 의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허현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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