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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당이 사람 잡았다", 20대 여성 사망
2020-06-02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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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쫓는다며 주술행위를 하다

20대 여성을 숨지게 한 무속인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말이 주술행위였지 연기를 마시게 하는 등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해 그야말로 선무당이

사람을 잡은 셈이었습니다.


법원은 딸을 죽음에 이르도록 방관한

피해 여성의 아버지에게도 책임을 물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이 도사'라는 별칭을 지닌 무속인 이 모 씨가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신점은 물론 퇴마 의식까지 가능하다며

전북 익산의 자택에서 상담을 받아보라고

스스로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지인을 통해

우연히 이 씨를 알게 된 임 모 씨 부부는

27살 딸과 함께 이 무속인을 찾았습니다.


수사 담당 경찰

신이 들어갔다고 하잖아요. 그런 현상이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는 거예요, 피해자가...


딸에게 뱀 귀신이 달라붙어 있다고 말한

무속인 이 씨는 퇴마 의식을 이유로

이후 엽기적인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부적을 만드는데 쓰는 물질을

딸의 몸에 바르는가 하면,


딸을 감금한 채 아무 것도 먹지 못하게

막기도 했습니다.


금강하구둑 주변 공원에선

이 씨의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이

더 심해졌습니다.


[Stand up]

무속인 이 씨와 피해 여성의 부모는

새벽 시간, 아무도 없는 이 공원 벤치까지

피해자를 끌고 왔습니다.


그리고 악귀를 쫓아낸다며

한 시간 가량 주술의식을 진행했습니다.


피해 여성의 옷을 태워 나온 연기를

강제로 마시게 했고,


얼굴과 가슴 등 여러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지만

아무런 치료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흘간 가혹행위를 당한 피해자는

끝내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사 담당 경찰

피해자를 엎드려놓고 머리만 벤치 밖으로 나오게 해서, 얼굴 밑에다가 불을 놓는 거예요.


법원은 피고인 이 씨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지만, 비합리적인 행동으로

피해자를 극심한 고통 속에 빠뜨렸다며

상해치사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습니다.


딸을 죽음에 이르도록 방관한

아버지 임 씨에게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의

형을 내렸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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