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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활동하면 택배 수수료 불이익?.. 노조 탄압 반발
2026-03-16 136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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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의 택배 업무를 위탁 처리하는 지역 대리점주가 노조 활동을 탄압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 노동부에 고발됐습니다. 


노동단체는 이런 반노조 정서가 하청에 하청을 반복하는 구조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라며 정부가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전재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는 손팻말을 든 노동자와 노동단체가 고용노동부 앞에 섰습니다. 


택배 위탁 업체 대표가 배송 기사들의 노조 활동을 압박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규탄에 나선 것입니다. 


지난 9일, 70여 명의 기사가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 "노조 활동을 하고 있는 인원은 단가 협상을 준비하지 않겠다"거나 "회사측에 피해가 발생하면 그대로 갚겠다"는 협박성 메시지가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김춘석 / 택배노조 전북지부장]

"노동조합을 위축시키려는 전형적인 노조탄압 행위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쿠팡의 물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서비스는 여러 지역에 있는 택배 업무 위탁 업체, 일명 벤더사와 또다시 계약을 맺는 구조인데, 


대리점격인 벤더사 업주가 자신이 관리하는 일부 기사들이 노조에 가입하고 단가 인상 요구에 나서자 불이익을 암시한 문자를 보낸 것입니다.


[택배 업체 대표 (음성변조)]

"단가 협상도 마찬가지로 제가 좀 화가 나서 그렇게 남긴 건 있지만.. (전날) 단가 협상을 하고 왔어요. 동일하게 하고 왔어요."


쿠팡 상품을 배달하는 기사들은 배송지 특성에 따라 택배 한 건당 500~700원의 차등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원청인 쿠팡로지스틱서비스측이 하반기부터 단가 삭감을 예고하면서, 배송 기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배달 기사 (음성변조)]

"보통은 얘기를 안 하고 묵인하고 있다가 6월 1일부터 적용을 한다고 하면 5월 20일, 25일 그때부터 알려줘요. 매년 깎였죠."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문자를 보낸 업체 대표를 고발한 데 이어, 


쿠팡 물류의 재하청 구조 때문에 고강도 노동이 일상이 되고, 유류비 등 각종 부담 또한 노동자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전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강미이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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