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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지배 구조.."지주회사로 이용만"
2020-07-07 1739
김아연기자
  kay@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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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이렇게 탄생한 이스타 항공은

새만금에 하늘길을 열겠다며

초기부터 군산시와 지역의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끌어 모았습니다.


하지만 출자금을 받아낼 당시 약속은

온데간데 없어졌고, 이스타는

지배구조를 어지럽게 바꾸며

수상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이어서 김아연 기자입니다.

◀END▶

◀VCR▶

이스타항공 설립 이듬 해인 2천8년 말,


군산시는 이스타항공에

10억 원을 출자해주기로 합니다.


[CG] 비상장주식 20만 주, 10억 원 어치를

사들이는 형태였는데, 군산시가 이스타 항공

지분 2.1%를 갖게 된 배경입니다.


[CG] 자본금을 받는 대신 이스타항공은

본사를 군산에 두고, 군산과 김포를 오가는

노선도 운항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SYN▶이상직/당시 이스타항공 회장(2008년)

지역의 고용 창출, 관광 산업 개발에 일조하겠

다는 그런 경영 방침을 가지고...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스타항공은 명목상 본사를 군산에 뒀지만

사실상의 본점은 서울 강남에,

계류장은 인천을 택했고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활용했을 뿐,

협약 상에 있는 군산-김포 간 노선은

단 한 번도 뜬 적이 없습니다.


◀SYN▶이복 /전 군산시의원(2012년 임시회 5분 발언)

이스타 항공 측은 취항 당시 약속은 헌신짝 버리듯 언제 약속했냐는듯 나몰라라 식의 비기업적인, 비도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2년 이상직 당시 회장의 국회의원 당선 이후

이스타의 지배 구조는 요동칩니다.


[cg] 설립 초기 이스타 항공의 최대 주주는

새만금 관광개발...


새만금 관광개발의 최대 주주는 KIC,

KIC의 최대 주주는 다시 에이스 이공이공 등

애당초 복잡한 지분구조였습니다.


KIC와 에이스이공이공 모두

이상직 의원이 한 때 소유했던 회사입니다.//


[CG]국회의원 당선 직후

에이스 이공이공 지분은

친형인 이경일 씨에게 넘어갔고,

이 씨가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되자

2013년 다시 나라에이스홀딩스란 회사로

넘어갑니다.


[CG]이스타의 새 주인이 된 나라에이스홀딩스는 웬일인지 이듬해 KIC가 가진 새만금 관광개발의 지분을 이스타 에프엔피에 넘겼고, 이상직의

또 다른 페이퍼컴퍼니가 이를 다시 사들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지배구조를 복잡하게 만들며

사실상 이스타항공과 KIC의

분리작업을 한 것입니다.


이 과정까지만 해도 새만금 관광개발은

이스타항공의 지분 49.4%를 가진

명실상부한 최대주주였습니다.


[cg]하지만 2015년 문제의 이스타 홀딩스가

등장하면서 새만금 관광개발은 지분 모두를

이상직의 자녀들에게 넘겨줍니다.


◀INT▶박태식 교수/ 전북대 경제학부

기업이 자본 잠식으로 인해 가치가 없는 주식을 담보로 해서 막대한 자금을 동원하고 복잡한 다단계의 주식 취득.증여 과정을 통해서 불법 및 탈법이 이뤄지지 않았나 의심하게 합니다.


꼼수승계에 이용돼 온

새만금 관광개발을 비롯해,

하루가 멀다하고 소유와 지분 구조를 바꿔 온

이상직과 이스타항공...


차명이나 은닉재산 의혹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것이

향후 이스타항공 사태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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