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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없는 총사퇴 제안, 눈총 받는 김제시의회
2020-07-28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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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간 낯부끄러운 불륜 사실을 공개하며

그야말로 막장드라마를 썼던 김제시의회.


이번에는 의원 총사퇴를 들고 나왔습니다.


유권자를 향한 사과 차원이라는데,

진정성 없는 정치적 노림수일 뿐이라는

의심을 받으며 더 큰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불륜 의혹을 받은 의원 2명을

여론에 떠밀려 제명 조치한 김제시의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의회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지역사회 분위기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보연 (김제시 여성농민회)

제 아무리 건강한 물고기도 썩은 연못에 사는 한 결국은 함께 썩기 마련이다.


이렇게 민심이 험악해지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이

황급히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나머지 의원 12명도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자고

의장단에 건의하겠다는 겁니다.


김복남 김제시의원 (총사퇴 제안)

김제시의회의 현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시의원 전원 사퇴를 숙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인물은

동료의원 간 불륜 논란 속에서도

오직 의장직 경쟁에만 몰두했던 김복남 의원.


불륜 의혹 당사자들의 표마저 아쉬웠던지

당시 징계 요구에는 소극적이었는데,

이제서야 성난 민심을 고려하는 모습입니다.


김복남 김제시의원 (총사퇴 제안)

정중하게 인사도 드리고 사과도 드리고... 의장단에서, 저쪽에서 분명히 (총사퇴 제안에 대한) 어떤 답을 줘야 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같은 민주당 안에서 나온 이탈표로

따 놓은 당상이었던

하반기 의장직을 놓쳐버린 김 의원.


원 구성이 뜻대로 되지 않자

아예 판을 엎으려는 정치적 의도라는 비판에

진정성이 의심받으면서

의원 총사퇴론은 호소력을 갖지 못했습니다.


온주현 김제시의회 의장 (총사퇴 거절)

시민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시정을 맡아야 하는) 의원으로서 무책임한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서...


민주당 소속만이라도

의원직을 내려 놓을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말끝을 흐린 상황.


시민사회 단체는

아예 의회 해산론으로 맞받았습니다.


조경희 (김제시 농민회)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면 사퇴하라. 사퇴하지 않는 사람을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으로 판단하겠다...


의사당에서까지 의원 간 불륜 사실을 공개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욕보이고도

진정한 반성 없이 정치적 이전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김제시 의회...

유권자들의 시선은 절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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