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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3호기,구멍 난 신뢰 땜질로
2020-11-19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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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 3호기가 지난주

가동에 들어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격납고에서 100개가 넘는 공극,

그러니까 구멍들이 발견되고

내부를 지탱하는 철근이 드러나

안전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돼 왔죠.


한번 사고라도 나면 피해범위가

워낙 넓어 불안감이 가시지 않습니다.


인접한 고창지역 주민들도 말할 나위 없습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pip-cg/

지난 12일, 2년 6개월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 한빛원전 3호기..


발전시설을 감싸는 격납고 콘크리트에

100개가 넘는 구멍이 발견됐던 곳인데/끝


보수가 끝나 이상이 없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가동을 결정했습니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좌)+이용빈 국회의원(우) / 지난달 12일 국정감사

"만약에 이 그리스(윤활유)가 콘크리트 밖에서

누유된 게 발견된다면 뭘 의미합니까? 새어

나오는 균열이 있다는 뜻이지요?(예 그렇게

파악이 됩니다.)"


격납용기에 생긴 균열을 이유로

가동중단을 결정한 미국 사례와

비교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정작 반발하고 나선 건 한빛원전이 있는

전남 영광지역 주민들이 아니었습니다.


성경찬 의원 / 전북도의회 원전특위

"짝퉁부품 사용, 1호기 수동정지 사고

부실시공으로 인한 공극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고창군, 부안군 주민들은

위험만을 감당해왔으며.."


영광지역 기초의회와 주민대책위 등은

관리책임이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민들에

사과하는 등의 조건으로 재가동에 합의했는데


차편으로 불과 10분 거리인 고창군과는

어떠한 협의도 없었던 것입니다.


윤종호 / 핵없는세상을위한 고창군민행동

"고창 아산에 살고 있습니다. (한빛원전에서) 17~18km 반경에 위치하고 있고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등을 봤을 때 30km 강제대피

명령이 떨어져.."


cg/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결정이지만

재가동 문제는 위원들이 참석해

주요 사안을 논의하는 회의 안건에

부쳐지지도 않아 깊이 있는 찬반논의가

이뤄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끝


탈핵단체들이 반대 목소리가 빠진

'졸속 재가동'이라며 비판하는 이유입니다.


김지은 / 전북녹색연합

"(격납고 두께는 기술적 한계로) 120cm에서 20cm 정도 밖에 탐지할 수 없어요. 그러면

발견되지 못한 구멍들이 얼마나, 어디에,

어떻게 있을지 모르는 것이거든요."


무엇보다 일부 구멍에선 윤활유까지

새어나오는 등 구조적 결함이 의심되는데


일부만 땜질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식으론,

전체의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입니다.


역시 재가동을 극구 반대했던 고창군도

"국가기관의 결정"이라며 입장문조차

내놓지 못하고 난감한 기색입니다.


한빛원전 3호기와 쌍둥이인 4호기에서 1.5미터 깊이의 구멍이 나와 점검이 이어지고 있고


5호기에선 아예 부실공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3호기 재가동을 놓고 논란은

점차 가열될 전망됩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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