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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지 산란계 단지 초긴장"..계란 가격도 들썩
2021-01-18 749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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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 들어 발생한 14번의 AI로

지금까지 도내 70여 농가에서 닭과 오리

379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과 휴일에는

산란계 농장이 밀집한 김제에서 2건의

AI가 터지면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4년 전 170만 마리를 무더기로 살처분한

적이 있어 걱정이 클 수밖에 없고

계란 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산란계 단지 내부만을 도는 전용 차량이

계란을 꺼내 외지에서 온 유통업체 차량에

옮겨 싣습니다.


김제 용지에 긴급히 마련된 계란 환적장,


외지 차량의 단지 진입과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전용차량만 농장을 출입하는

비상 대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INT▶

계란 환적장 관계자

상인들 차가 농장에 직접 못 들어가요. 많죠. 여기에. 엄청 많아요. 많이 키우는 사람은 이십몇만 수씩 카우고. 여기는 잘 지켜야 되는데.


단지 출입을 통제하는 소독 초소도 9군데로

늘렸습니다.


주말과 휴일 근처 공덕과 만경에서 잇달아

AI가 터져 농장 10여 곳에서 64만 마리를

살처분하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


단지 9km 밖까지 조류인플루엔자가 접근한

겁니다.


김제 용지에서는 지난 2016년 69개 농가의

산란계 170만 마리를 살처분했고,

이보다 앞선 2008년에는 무려 300만 마리를

땅에 묻은 적이 있어 불안감이 큽니다.


◀INT▶

최재용 전라북도 농축산식품국장

김제 용지 산란 밀집지역은 우리도 산란계 (계란)의 70% 이상이 생산되는 가장 중요한 곳 중에 하나입니다. 특별방역 대책 지역으로 지정했고.


김제 용지에는 현재 130만 마리를 키우는

30여 농가가 밀집해 있어 식탁에 미치는

영향도 큽니다.


벌써 유통매장에는 잇단 살처분과 큰 눈으로

계란이 공급되지 않아 매대가 텅 빌 정도이고

가격도 평소의 20-30% 오른 상황입니다.


◀INT▶

마트 관계자

지난주 금, 토부터 안 들어오고 있습니다. 지금 발주를 저희가 넣어도 물건이 안 들어오고. 평상시 대비해서 물량이 30%밖에 입고가 안 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이미 국내 산란계의 10%가 넘는

900만 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막대한 재정 부담과 물가에 악영향이 없도록

산란계 단지를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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