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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백 킬로그램에 육박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농도인 전라북도에서는 수거되지 못해
토양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농업용 비닐도
큰 문제인데요,
전라북도가 우리 지역에서 나는 식물을 이용해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성인 남성 키만큼 자란 케나프가 새만금
5만여 제곱미터에 넘실댑니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아열대 식물로
어디서든 잘 자라 최대 4미터까지 성장합니다.
최근엔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의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데,
주성분인 셀룰로오스 함량이 80%에 달합니다.
석유계 플라스틱이 썩는 데 5백 년이 걸리는
반면 바이오 플라스틱은 짧게는 80일,
길어야 수년,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됩니다.
◀INT▶
"기본적으로 바이오매스 생산성이 굉장히 높다는 겁니다. 국내에서 가장 바이오매스 생산성이 가장 높게 분류될 수 있는 작물이고요, 보시다시피 간척지에서도 상당히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서.."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연간 소비량은
98.2kg으로 세계 최고 수준.
그 중 농업용 비닐은 연간 31만 가운데 매년
12만 톤이 수거되지 못해 토양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친환경 농업용 비닐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수입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비닐에 비해 가격이 4-5배 높습니다.
케나프를 이용하면 생산주기가 6개월로
짧은 데다, ha당 생산량이 32.5t으로
옥수수보다 46% 많아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새만금을 활용해 대량 생산에 나서면
바이오 플라스틱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INT▶
"지역에서 나는 소재인 원료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것과 실제 저희가 산업화에서 가장 큰 측면인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초의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비 30억 원을 확보한 전라북도는
대학, 기업과 연계해
농업용 멀칭비닐을 먼저 개발한 뒤
식품 용기 등 다른 제품으로 확대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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