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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나프, 빨리 썩는 플라스틱 대안 될까?
2021-07-20 1488
이경희기자
  gga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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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우리나라 국민의 연간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백 킬로그램에 육박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농도인 전라북도에서는 수거되지 못해

토양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농업용 비닐도

큰 문제인데요,


전라북도가 우리 지역에서 나는 식물을 이용해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성인 남성 키만큼 자란 케나프가 새만금

5만여 제곱미터에 넘실댑니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아열대 식물로

어디서든 잘 자라 최대 4미터까지 성장합니다.


최근엔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의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데,

주성분인 셀룰로오스 함량이 80%에 달합니다.


석유계 플라스틱이 썩는 데 5백 년이 걸리는

반면 바이오 플라스틱은 짧게는 80일,

길어야 수년,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됩니다.


◀INT▶

"기본적으로 바이오매스 생산성이 굉장히 높다는 겁니다. 국내에서 가장 바이오매스 생산성이 가장 높게 분류될 수 있는 작물이고요, 보시다시피 간척지에서도 상당히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서.."


우리나라 1인당 플라스틱 연간 소비량은

98.2kg으로 세계 최고 수준.


그 중 농업용 비닐은 연간 31만 가운데 매년

12만 톤이 수거되지 못해 토양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친환경 농업용 비닐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수입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비닐에 비해 가격이 4-5배 높습니다.


케나프를 이용하면 생산주기가 6개월로

짧은 데다, ha당 생산량이 32.5t으로

옥수수보다 46% 많아 가격을 낮출 수 있습니다.


새만금을 활용해 대량 생산에 나서면

바이오 플라스틱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INT▶

"지역에서 나는 소재인 원료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것과 실제 저희가 산업화에서 가장 큰 측면인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초의 시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비 30억 원을 확보한 전라북도는

대학, 기업과 연계해

농업용 멀칭비닐을 먼저 개발한 뒤

식품 용기 등 다른 제품으로 확대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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