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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 고속화·직선화 공약.."최적의 방안은?"
2022-04-03 2853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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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라선 KTX 직선화·고속화 방안에 대한 전주시장 후보들의 공약 대결이 뜨겁습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선형 개선이 반영됐지만, 돈은 돈대로 들이면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데요, 후보마다 철도망 구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 최적의 방안이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 리포트 ▶

KTX 열차가 운행 중인 전주~익산 구간 전라선 철도, 구불구불한 선형 때문에 열차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해 저속철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습니다. 


[손일훈 /승객] 

"KTX치고는 속도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노선을 개선한다던가 해서 속도를 내서 시간을 좀 단축시켰으면..."   


이런 지적 때문에 지난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이 반영돼 개선의 물꼬는 트였지만, 문제점이 여전합니다.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 예정자와 이중선 예비후보는 땜질식 노선 개량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기존 철도를 활용한다는 지침에 따라 굽은 정도가 심한 삼례역 부근만 직선화하는 계획이 추진 중인데 철도를 아예 에코시티 너머로 이전해 노선을 제대로 펴고 북부권 개발의 전기로 삼자는 겁니다. 


[임정엽 /전주시장 출마예정자] 

"전주의 발전 반경이 훨씬 북쪽까지 확장되고 소음과 먼지 등 환경 문제도 모두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범기 예비후보는 좀 더 과감한 노선 변경과 전용선 신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주에서 익산을 경유하는 구 노선에 얽매이지 않고 전주에서 곧바로 세종을 거쳐 천안아산에서 경부선에 합류하는 이른바 '전천선' 직선 노선입니다. 


[우범기 /전주시장 예비후보] 

"익산을 돌아서 전주로 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시간도 느리고 철도도 적고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천안아산에서 직통으로." 


전주 익산 구간을 아무리 곧게 편다 하더라도 소요시간은 15분에서 12분으로 불과 3분 단축되는 것이 현실, 지척인 익산역에 굳이 정차해 호남선과 전라선 KTX 차량을 합차·분차하는 데 10분을 소요하는 것도 낭비적입니다. 


전주~익산 구간만 3~4천억, 전라선 전체에 3조의 예산을 투입할 바에는 수도권과 직선으로 연결하는 전용선 신설을 요구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 영상취재 : 서정희 

- CG :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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