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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는 석제품 전시 홍보관..가족 관광지 모색
2022-04-07 387
강동엽기자
  soros@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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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륵사지 석탑 등 삼국시대부터 양질의 화강암 산지로 이름이 높던 익산에는 지난 2018년부터 석재품 전시 홍보관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무려 70억 원을 투입했지만 하루 방문객이 평균 십여 명에 그치자 익산시는 또다시 1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체험관을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익산 황등면에 자리잡은 석재품 전시 홍보관. 


70억 원을 들여 지난 2018년 완공됐고 전시관 내외부에는 다양한 석공예품과 관련 역사 자료가 마련돼 있습니다.   


화강암 주산지로 일찍이 석재산업이 발달한 익산시의 특색을 잘 살렸다지만, 정작 방문객은 기대치를 밑돕니다. 


연간 방문객이 3-4천명대에 그치고 있는 상황, 하루 평균 열 명 안팎의 방문객만이 홍보관을 다녀간 셈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라지만 수십억 원을 들인 데다 관람료도 무료라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성적표입니다. 


[최동식] 

"(주민들이) 운동하러 많이 나와요 운동 아침 저녁으로 걷기 운동이요 (그러면 관광객보다는 지역주민들이 운동하러 나온다고요) 예.. "


비판이 일자 익산시는 여기에 다시 12억 원을 투입해 돌새김과 돌놀이 등을 할 수 있는 체험장을 짓겠다고 나섰습니다. 


홍보관이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된 사업이었음에도 전시관이나 주변에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그동안의 우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음을 인정하는 꼴이 됐습니다.  


그나마 석재산업진흥법이 지난해 통과돼 국립석재진흥원을 유치하는 방안 등이 모색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상황입니다. 


[임이랑 /익산시 기업지원계장] 

"익산시 석재산업진흥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 중에 있습니다. 이 결과에 따라서 석재산업 활성화 방안도 모색하고 관광산업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그 밖에 채석단지의 관광상품화 등도 고려되고 있어 석제품 전시 홍보관이 익산시의 명성에 맞는 석재산업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 영상취재 : 정진우

- 그래픽 :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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