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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인 우범기'의 파란..."의혹 해소·검증 필요"
2022-04-28 723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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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민주당 전주시장 경선에서 정치신인 우범기 후보가 승리를 거머쥐는 파란이 연출됐습니다. 


파격적인 개발론과 임정엽 후보와의 정책연대, 정치신인 가점 20%가 승리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묻지마식' 개발론의 폐해가 우려된다, 브로커 의혹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와 넘어야 할 산이 높아 보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범기 후보의 경선 승리가 발표되자마자 환경단체와 정의당이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기후환경 전주 유권자 행동은 당원과 시민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200층 타워 건립과 슬로시티 폐지, 케이블카·지하차도 건설 등 난개발·선심성 공약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


정의당도 '묻지마식' 개발 공약과 '중앙정부 인맥 활용 예산확보론'을 구태로 규정했습니다. 



[서윤근 /정의당 전주시장 예비후보] 

"'묻지마식' 개발 공약과 '인맥활용 예산확보론'의 재고를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이제 좀 더 책임성 있는 위치에서 진중한 정책 공약의 제시가 필요한 때라고..." 



당내에서도 조지훈 후보가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을 요청해 논란에 또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전주시장 선거전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인 '선거 브로커' 개입설로 여론이 왜곡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재심을 요청한 것, 


우 후보가 손잡은 임정엽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운운한 것은 해당 행위로, 당헌·당규에 명시된 징계사유라며 중앙당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우 후보는 브로커 접촉설에 선을 긋고 이제는 전주 발전을 위한 대통합과 정책연대를 구상할 때라고 응수했습니다. 



[우범기 /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 

"전주가 이대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에 대한 시민 의식이 깨어났다고 봅니다. 터무니없는 공약인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시면...가능하다고 봅니다."  



당내 지지 기반이 탄탄했던 조지훈, 유창희 후보와 경쟁하며 초반에는 고전을 면하지 못했던 우범기 후보, 


200층 타워 공약으로 세몰이에 성공했고 기획재정부 국장 출신으로 예산 폭탄을 떨어뜨리겠다며 민심을 흔들었지만, 본격적인 검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최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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