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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육감-천 전 후보 수사.. 결과 따라 '치명상'
2022-08-18 458
조수영기자
  jaws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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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과거 전북대 총장을 지낸 서거석 교육감에겐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그날의 진실'이 하나 있습니다.


9년 전 동료 교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인데요.


특히 이 문제로 서교육감과 천호성 전 교육감 후보간에는 쌍방 고발이 돼있어서,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둘 가운데 한명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형국입니다.


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동료교수 폭행의혹이 불거진 건 전북대 총장시절인 지난 2013년..


당시 일부 언론이 관련 내용을 보도했고 몇몇 전북대 교수들도 문제제기에 나섰지만, 이후 논란은 수그러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천호성 전 후보가  서교육감의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서 교육감은 TV토론회에서 전면 부인했습니다.


[서거석 /당시 전북교육감 후보(지난 5월 전주MBC TV토론)]

"누가 그랬다더라, 근거 없는 것 가지고 (폭행의혹) 주장을 했기 때문에 이거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서 교육감과 천 전 후보, 둘 중에 한명은 진실을, 다른 한 명은 허위사실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말한 것입니다. 


특히 서 교육감 측은 천 전 후보를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고, 천 전 후보 측은 서 교육감을 같은 혐의로 맞고발한 상황..


전주 덕진경찰서가 이 고발건을 수사중인데, 9년 전 폭행 의혹의 진위부터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덕진경찰서는 지난달 중순 폭행을 주장하는 측에서 피해자로 지목한 전북대 이모 교수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 모 교수는 지난 3월 천 전 후보와의 통화에 당시 서총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발언한 적이 있지만, 두 달 뒤인 5월에는 폭행당한 적이 없다는 자필 확인서를 써줬습니다.


취재진은 이 교수에게 폭행을 당했는지, 그리고 이 발언을 번복한 이유는 무엇인지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다고 밝힌 한 동료 교수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최근 자신도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며, 폭행장면을 목격하진 않았지만 당시 서거석 총장과 한 교수 사이에 좋지 않은 말이 오간 건 맞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민감한 사안'이라며 수사상황을 함구한 가운데, 서거석 교육감은 어떤 입장도 조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서 교육감과 천호성 전 후보 측이 하나의 폭행의혹을 놓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에 나선 터라 어느 한쪽은 형사 처벌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 수사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에 따라 허위사실을 말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서교육감과 천 전 후보 둘중 하나는 향후 진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며, 전북교육계 안팎에도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조수영입니다.


- 영상취재 : 진성민

- 그래픽 :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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