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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축산농가 우울
2012-08-10 190
임홍진기자
  pink5467@jmbc.co.kr

폭염으로 전라북도 축산농가가 입은 피해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일 최고를 경신할 정도로 폭염이 기승을
부린데다 영세 양계농이 밀집해 있기 때문인데
대책은 요원해 보입니다.
 
  유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익산의 한 토종닭 농가, 공냉식 팬과
연무 발생장치까지 갖춘 현대화된 계사를
완비했습니다. 

  하지만 위력적인 폭염의 기세에
올 여름 키우던 닭의 5%가량이 폐사했습니다.

           ◀INT▶
5000마리가 죽어...

  도내 양계농가는 모두 만8천 농가, 이들
대부분은 아직 비닐하우스나 다름없는 시설로
폭염에 속수무책입니다.

  이러다 보니 전국에서 폐사한 닭과 오리
백만여 마리 가운데 전북에서 발생한 경우가
무려 40%에 달할 정도로 많습니다. 

  한미, 한유럽 FTA에 대응하기 위해 축사
현대화 자금이 집행되고 있지만 농민 대다수가
빚더미 위에 앉아 있어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더욱이 정부의 폭염 피해 보상 기준도
닭 한 마리 당 700원 수준, 병아리 가격에도
못미쳐 피해 양계 농가를 애태우게 합니다.

           ◀INT▶
2500원 수준을 건의....

  특히 단일 시군에서 3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만 정부가 보상의 50%를 지원할
계획이어서 피해보상은 대부분 지자체의 몫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 NEWS 유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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