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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청 별관, 삼성생명 대신 현대해상 건물로
2024-04-18 1095
허현호기자
  heohyeonho@gmail.com

[전주MBC 자료사진]

현 삼성생명 건물 위치에 추진되던 전주시청 별관이 인근 현대해상 건물로 변경될 전망입니다.


전주시의회 행정위원회는 현대해상 건물을 매입해 별관으로 사용하는 내용이 담긴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켜 본회의로 넘겼습니다.


이에 전주시는 다음주 22일 본회의에서 해당 안이 의결되면 본격적인 매매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전주시는 삼성생명 건물과 인근 주차장을 함께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지만 주차장 소유주와 가격 차이에 대한 이견이 발생한데다 건축 허가를 둘러싼 행정소송에 휘말려야 했습니다.


예산은 건물 매입과 리모델링비 등 320억 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생명 매입 뒤 신축을 전제로 했던 예산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주시 관계자는 "2020년 청사 관련 용역을 시작했을 당시 현대해상 측에서는 매각 의사가 없다고 거부해 검토 대상이 아니었다"며, "최근 현대해상 측에서 입장을 바꾸면서 난항을 겪던 삼성생명 건물의 대안으로 검토가 가능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초 시의원들이나 관계자들도 삼성생명보다는 이곳이 더 낫지 않냐는 의견들이 많이 나왔었다"며, "규모 면에서도 당초 신축을 검토했을 때의 규모와도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주시는 청사 공간 부족으로 현대해상 건물과 대우빌딩으로부터 임차한 34개 부서의 사무공간에 대해 매년 임대료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본회의 통과 뒤 협상이 수월하게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 말에는 해당 건물에 청사 별관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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