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30일](/uploads/contents/2025/05/f0a0a6e138a21c550e18bea4369d0076.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4월 30일](/uploads/contents/2025/05/f0a0a6e138a21c550e18bea4369d0076.jpg)
[전주MBC자료사진]
◀앵커▶
창사 60주년 전주 MBC 연속 기획, 전북의 미래, 선거와 공약,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치열한 선거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들이 후보 시절 약속 이행 실태를 살펴봅니다.
새만금과 전북 주력 산업 공약은 성과가 있었던데 반해 금융중심지 지정과 지역 내 균형 발전, 도로 등 기반시설 사업은 눈치를 보거나 경제성을 따지며 외면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는 새만금과 금융, 식품사업 추진에 성과가 있었습니다.
새만금개발청을 출범시켜 사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전북으로 이전했으며,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도 진행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2014년)]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우리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최적의 전진기지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지역 균형발전과 도로 등 기반시설 사업은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
지덕권 산림치유원은 국비 반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동부내륙권 국도와 부창대교 건설은 경제성 등을 이유로 첫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새만금 사업과 탄소산업 활성화에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공공주도 매립을 위한 새만금 공사를 설립했고 수변도시 조성사업과 숙원 사업인 국제공항도 추진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2017년)]
"대부분의 그 (새만금) 매립이 민간 매립으로 그렇게 되고 있어서 지지부진합니다. 저는 이것을 가능한 한 또 공공 매립으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문을 열었으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도 선박 구조물 생산으로 재가동의 물꼬를 텄습니다.
하지만 무주 대구 고속도로 건설은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특히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타 지역 정치권의 눈치를 보며 공전을 거듭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당선 이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공언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2022년)]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지역의 경제발전, 전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은행 생태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난 3년간 실적은 암담했습니다.
전폭적인 지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새만금에 국제투자진흥지구 지정을 제외하면 공약 가운데 완결된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돌리면서 새만금 사업이 한동안 중단되거나 예산이 대규모 삭감돼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경한 / 전주교대 교수]
"새만금을 뺀 나머지 공약들에 대해서는 특히 관심이 별로 없다라는 거죠. (전북에는) 흔히 쓰는 표현으로 홀대 혹은 무관심 이렇게 정책을 펼쳐오지 않았나 평가하고 싶습니다."
7대 공약 혹은 10대 공약 등 청사진은 무성했지만 새만금이 아니면 좀처럼 빛을 보지 못한 대선 공약들, 사과나 반성도 없다보니 허탈함과 실망감은 매번 도민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