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MBC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의 가피(加被)가 이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시리라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5일) SNS에 글을 올려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온 누리에 충만한 광명 세상을 꿈꾼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부처님께서는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받는 중생들과 함께하며, 만인이 존귀하며 누구나 평등하다는 가르침으로 모두를 일깨우셨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은 천년이 넘는 세월을 관통해, 오늘날까지 우리 삶의 큰 지표가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의 사명 앞에 선 정치의 본령도 다르지 않다"며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화합하는 '화쟁(和諍)', 다양한 사상, 나아가 다른 종교나 철학까지도 각기 특성과 가치를 인정하며 하나로 아우르는 '원융회통(圓融會通)'의 정신으로 공존 상생하라는 부처님 말씀을 등불 삼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전통사찰 유지·보존 지원 확대, 재난 대비 정비 사업 지원, 연등회 전승관 건립 및 팔만대장경 현대적 가치 인식 제고, 문화유산 관람료 규제 완화, 템플스테이 지원 확대 등의 전통·불교문화 지원 공약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끝으로 "우리 전통문화와 불교문화가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정신적, 문화유산적 가치로 보존될 든든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오늘(5일) 논평을 통해 "극단을 피하고 조화와 통합을 추구하는 자비의 지혜를 몸소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념 대립과 갈등을 뛰어넘는 국민 모두의 행복과 화합을 추구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중도(中道)’와 ‘자비(慈悲)’라는 부처님 가르침은 더욱 값진 지혜로 다가온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대를 초월해 오늘의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부처님 연기(緣起)의 가르침을 되새긴다"며 "세상 만물 그 어떤 것도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음을 직시하고 진흙 속에서도 맑고 깨끗하게 피어나는 연꽃을 본받아 나눔과 베풂이 가득한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