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5월 21일](/uploads/contents/2025/05/6fd516ae1d6ff2a94f482b132c0734df.jpg)
![[전북이 참 좋다] 전주MBC 2025년 05월 21일](/uploads/contents/2025/05/6fd516ae1d6ff2a94f482b132c0734df.jpg)
[전주 MBC자료사진]
◀앵커▶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21대 대선은 12.3 비상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에 치러지는 선거입니다.
그만큼 내란의 극복, 그리고 이 사태에 이르게 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점검하고 회복하는 일이 당면 과제일 수밖에 없는데요.
각 후보가 어떤 생각과 공약을 갖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내란 저지와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국회 다수당 후보로서, 이번 대선이 '내란 심판' 선거란 점을 줄곧 강조해왔습니다.
선거 막판 보수진영 결집으로 지지율 차이가 좁혀지자, 이 부분에 메시지를 더욱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이 밉더라도, 민주당이 조금 마음에 안 들더라도, 결코 내란 세력을 지지하거나 내란 세력에게 기회를 다시 줘서는 안 된다."
10대 공약에 '내란 극복과 민주주의 강국'을 넣고, 대통령 계엄 권한에 대한 통제 장치와 군 시스템 개혁, 그리고 정치보복 관행의 타파 등 통합과 협치를 약속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시절 노동부장관을 지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당시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라는 야당의 요구에 국무위원 중 홀로 사과를 거부해 이른바 '꼿꼿문수'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선거 국면에선 계엄은 잘못했다면서도, 헌재의 만장일치 탄핵에 대해선 비판하는 등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후보]
"계엄은 잘못되었고, 제가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겠습니다. 그러나 이게 내란이냐 하는 것은 지금 현재 재판 중이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판단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10대 공약에 내란 극복이나 민주주의를 거론하진 않았고, 다만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와 공수처 폐지, 선관위 감시 등을 통해 국가의 신뢰를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윤 전 대통령 등 내란 세력 심판을 강조하면서도, 국회 다수당의 폭주를 거론하는 등 이재명 후보까지 싸잡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내란 세력이라고 하는 그 세력과의 완전한 단절을,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 대한민국을 이상한 방향으로 이끄려는 세력이라면 그 세력 또한 견제 세력이 (있어야 한다.)"
정치 분야 세부 공약으론 대통령 권한을 분산하고 부처를 통폐합해 실무 중심의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내란 세력을 압도적으로 패배시키는 한편, 광장의 요구대로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는 사회대개혁으로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내란 세력과 김문수 후보를)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시켜야 합니다. 광장이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내란 세력을 압도적으로 패배시켜야 합니다. 저 권영국은 노동을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위해 내란 세력에 대한 사면없는 단죄와 평시 계엄권 삭제, 지역 정당 허용 등 정치 다양성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안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