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친일파” “주한미군 점령군”.. 대선 종반 공세 격화
2025-05-25 663
이종휴기자
  ljh@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6.3 대선이 종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친일파’ 논란과 ‘미국 불신’ 등 각각 상대 후보의 발언에 공세를 강화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선대위 대변인은 오늘(2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는 일제시대 우리 선조들의 국적이 어디인지 똑바로 답하십시오”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일제시대 우리 선조의 국적을 묻는 광복회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며, “극우적 신념도 모자라 친일적 역사관에 빠져 빛의 혁명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을 극우 친일 사관으로 물들일 셈이냐?”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는 인사청문회에서조차 일제시기 우리 선조의 국적이 일본이었다고 우기고, 얼마 전 치러진 경선 토론회에서도 이 고집을 꺾지 않았다”며, “일제에 맞서 피와 눈물로 이 나라 대한민국을 지켜낸 선조들에 대한 모욕이고, 선조들의 독립운동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에 대한 모독이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은 “트럼프 대통령 중임이 문제라는 이재명 후보, 관세 협상은 제대로 할 수 있겠냐”며 이 후보의 대미 인식을 문제삼았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이민찬 대변인은 오늘(25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4년 연임’ 개헌안에 대해 ‘미국 사례를 보니까 (대통령을) 중간에 띠고 나중에 다시 하면 문제가 생기겠다. 세대 교체가 되어야 하는데요. 한번 불신임 받았으면 이제 그만 해야죠’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 후보의 불신이 은연 중 드러난 게 아닌지 의심스런 대목이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미 한번 불신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만에 중임에 성공한 게 문제이고, 미국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이냐”면서, “미국에 대한 이런 인식으로 어떻게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눈앞에 놓인 관세 협상을 이끌 수 있겠냐”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아직도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으로 폄훼한 것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 후보의 저급한 대미 인식, 부족한 외교 경험이 대한민국을 어디로 끌고 갈지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