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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통합 반대".. 도지사 방문에 완주군민 '삭발' 집회
2025-06-25 154
전재웅기자
  rebear@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오늘(25일) 전북도내 시·군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완주군을 찾은 가운데 완주·전주 통합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통합 반대 집회를 여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관영 지사는 완주군청 4층에서 완주군수 면담과 업무 보고를 받고 있으며, 통합 반대를 주장하는 지역민 150여 명은 군청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업무 보고 이후 예정된 완주군민과 대화 행사를 위해 청사 옆 건물인 문예회관으로 이동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통합 반대 측 주민들이 행사 장소를 원천 봉쇄하고 김 지사의 이동을 막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 방문 직전 완주군의원 10명은 항의 표시로 삭발을 진행했습니다.


완주군의회 의원들은 오늘 오전 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전주 통합이 군민 의사에 반하는데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여성 의원 1명을 제외한 군의원 10명이 의회 차원의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7월 완주군청을 찾았다가 완주.전주 통합 반대 단체의 반발로 군청에 들어가지 못했으며, 올 상반기에도 탄핵 정국 대응과 찬반 단체 충돌 우려로 방문 일정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전북자치도는 군민과의 대화가 계획대로 진행되길 바란다는 입장이지만 진입이 막힐 경우 현장 상황에 따라 기자회견 등을 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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