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판타지] 전주MBC 2025년 07월 10일](/uploads/contents/2025/07/a86f211f14513170474ba7c0f4c61328.png)
![[로컬판타지] 전주MBC 2025년 07월 10일](/uploads/contents/2025/07/a86f211f14513170474ba7c0f4c61328.png)
[전주MBC 자료사진]
◀앵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당장 다음 주로 다가왔는데 농촌지역에서는 사용처가 여전히 큰 고민입니다.
하나로마트를 이용하려 해도 인근에 식료품점이 없는 곳이 별로 없어 사용이 제한되기 때문인데,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에 한해 농협 사용을 허용하는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각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주변에 식료품점 조차도 제대로 없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가 고민인 농촌마을,
11월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모두 국고로 반납해야 해 주민들은 농협 하나로마트 사용을 희망하는 실정입니다.
[박정열 / 임실 덕치면]
"딱히 쓸 데가 없어요. 그러니까 좀 하나로마트 같은 데 큰 데 가서도 좀.. 거기서 좀 사용했으면 그런 의견이 많습니다. 지금.."
다양한 물건뿐 아니라 지역 생산품을 판매하는 장점도 있어 이용 요구가 많아지자 정부에서도 일부 농촌 하나로마트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능 매장 수가 너무 적다는 점입니다.
도내 면 지역 하나로마트는 130곳이 넘지만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곳은 전체의 15.4%인 21곳에 불과합니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으로 1인당 20만 원을 받는 고창과 진안, 장수는 이대로라면 사용 가능한 하나로마트가 한 군데도 없습니다.
인근에 편의점 등 식료품점이 있으면 쓰지 못하도록 한 제한에 걸려 있기 때문인데 정부가 보완책을 내놨습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선불카드나 신용·체크카드가 아닌 지역사랑상품권 발급에 한해 농협 하나로마트까지 사용 범위를 확대한 것입니다.
다만 어느 하나로마트를 사용처로 할 것인지는 해당 시군이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서재영 / 전북자치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
"지금 면 지역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데가 하나로마트가 제일 접근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쪽을 좀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군하고 지금 협의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산품과 식료품을 모두 취급하는 농협 매장을 무분별하게 사용처로 확대할 경우 지역 내 자영업자들과 예상치 못한 마찰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도내 인구감소지역 10개 시군에 풀리는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천여억 원, 이제 주민 편의와 소비 쿠폰 취지를 조화시킬 책임은 지자체에 넘겨졌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김종민
그래픽: 문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