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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바나나도 이젠 전북 로컬푸드"
2025-08-17 985
이창익기자
  leeci3102@hanmail.net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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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난화로 과일 재배지가 북상하면서 전북에서도 망고나 바나나 같은 열대 과일의 직접 생산이 늘고 있습니다.


수입산에 비해 신선도가 좋고 수익성이 높아 농가들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부담스러운 초기 투자비와 난방비는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이창익 기잡니다.


◀리포트▶

임실의 한 농가에서는 요즘 애플망고 수확이 한창입니다.


애플망고는 단맛만 강한 일반 망고와 달리 과육이 탱탱하고 새콤한 맛까지 지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습니다.


토마토 농사를 짓던 농장주는 5년 전부터 주요 작물을 열대과일인 망고로 전환했습니다.


토마토와 비교해 평소 손이 덜 가고 3 킬로그램 한 상자가 12만 원을 넘을 정도로 수익성도 좋은 편입니다.


물론 경영비의 절반이 난방에 들 정도로 에너지 비용이 부담이지만 그래도 만족도는 높은 편입니다.


[최정임 / 애플망고 재배농민]

"나이가 60살이 넘다 보니까 노동력을 줄이고 조금 매출이 적더라도 "


과거 딸기 주산지였던 완주 삼례에서는 거대한 바나나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바나나는 출하 시기가 정해진 딸기와 달리 온도 조절 만으로 1년 내내 생산이 가능합니다.


신선하고 건강한 국산 바나나는 농장 주변 로컬푸드 매장에 매일매일 납품하는데

수입품의 서너 배 가격에도 소비자들 반응이 좋습니다.


[박동규 / 바나나 재배농민]

"(딸기는) 한꺼번에 수확하다 보니까 인력난에서 너무 힘들어요 그런데 이 것(바나나)은 1년 내내 따다 보니까 그냥 내외 간에 해도.."


국내 열대과일 재배 규모는 최근 5년 새 농가수는 1.4배, 재배면적은 1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특히 재배지는 과거 제주와 남부 지방 해안가에서 지금은 충청, 강원지역까지 북상했습니다.


전북 역시 1년 전과 비교해 농가 수와 면적 모두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열대과일 재배가 수월해지고 아직까지 작물 희소성도 있어 많은 농가가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만 걱정도 있습니다.


[김현정 / 전북자치도농업기술원 연구사]

"아직까지는 초기 시설 투자비 또 이제 겨울철 난방비 등의 경제성 등도 고려해서 작물의 재배 가능성을 검토하고 추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열대과일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지만 

국내 생산으로 수확 후 이송과 보관 기간이 짧아졌고, 안전한 재배라는 소비자 믿음이 더해져 시장에서의 관심은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함대영 

그래픽: 문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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