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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인 줄 알고 총격".. 동료 엽총에 맞은 60대 숨져
2025-09-09 77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한밤중 유해조수 퇴치에 나섰던 엽사가 동료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오늘(9일) 오전 2시 13분쯤 전남 장흥군 장동면 한 야산에서 60대 남성 A 씨가 함께 멧돼지를 잡으러 나선 60대 B 씨가 쏜 엽총에 맞았습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A 씨와 B 씨는 멧돼지 퇴치 활동을 위해 장흥의 한 파출소에서 허가를 받아 엽총을 출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둠 속에서 멧돼지로 오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B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지난해 10월 6일 오후 11시 30분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한 도로에서 40대 남성 엽사 A 씨가 쏜 총에 동료 B 씨가 맞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두워서 실수한 거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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