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MBC 자료사진]
조국혁신당이 전북도의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에 정치적 이해가 개입됐을 가능성을 거론하며 논란에 가세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오늘(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윤준병 의원의 문제 제기로 전북도의 올림픽 준비 실태가 충격적으로 드러났다"며 "국제대회 유치가 준비 부실로 얼룩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이어 '올림픽 유치가 정치적 이해에서 출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올해 정권이 바뀌고 대한체육회 집행부가 교체되면서 전북의 올림픽 추진 동력을 잃은 것도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전북이 올림픽 유치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대형 SOC 사업을 연계시킨 점을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하며, "전북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가 현 정부 국정과제에서 제외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끝으로 "올림픽은 정치인의 꿈이 아니다"라며, "모든 의혹이 투명하게 해소되고, 공공성과 책임성이 확보될 때만 비로소 도민의 자긍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앞서 민주당 윤준병 의원(정읍.고창)이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주는 IOC의 개최지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비판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전국 10개 도시와 연대해 올림픽을 치르겠다는 유치계획이 IOC의 개최지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입니다.
윤 의원은 어제(1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전북은 올림픽 유치신청서도 제출하지 않은 상태이고 사전타당성 용역도 뒤늦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같은 주장을 이어나갔습니다.
전북도는 윤 의원이 제기한 '부적격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IOC로부터 자문을 받아 올림픽 계획을 조정해가는 단계"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