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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딸 결혼식 축의금' 최민희 고발.. "뇌물 혐의"
2025-10-30 135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사진출처 : NATV 국회방송

국민의힘이 딸의 결혼식을 올리며 피감기관 관계자들로부터 축의금을 받았다며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우 미디어대변인은 오늘(30일) "자녀 혼사를 명목으로 성명 불상의 대기업 관계자 4인 및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인, 기업 대표 1인 등 총 8인으로부터 각 100만 원씩 8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 위원장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서면 논평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피고발인 최민희 의원은 2025년 10월경, 자신의 딸 결혼식을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 경내에서 개최했다"며 "당시 다수의 피감기관 관계자 및 방송사·대기업 관계자가 참석하거나 축의금을 전달했고 최 의원은 보좌진에게 축의금 내역을 지시·정리하도록 한 정황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고 했습니다.


이어 "고위 공무원인 최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피감기관인 해당 기업과 기관들을 관리 감독하는 권한이 있어 직무관련성이 있고, 100만 원을 받은 것은 청탁금지법을 크게 초과하여 사회통념상 부정한 이익에 해당한다"며 "돌려주었다 하더라도 뇌물죄가 성립한다는 대법원 판례는 무수히 많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최 의원은 고위 공무원으로서 직무관련성 있는 뇌물을 수수한 것이므로, 최 의원을 뇌물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며 "최 의원은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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