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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국 '공정' 운운.. '내로남불'의 극치"

2025-10-31 52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MBC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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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찰이 내 자녀에게 적용했던 기준을 국민의힘 정치인과 검사들의 자식에게도 적용하자'고 밝힌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충형 대변인은 오늘(31일) 논평을 내고 "조 위원장이 또다시 '공정'과 '불공정'을 입에 올렸다. '불공정의 상징'이 주장하는 '공정'이란 단어는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조 위원장은 입시 비리 등 스스로 중대한 불법과 특혜 의혹으로 법의 심판을 받은 인물"이라며 "법원이 판결을 통해 이미 그와 그 가족들의 불공정 행위를 명확히 판단하고 단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정치인들 이름을 거론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조 위원장의 사안은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듯이 입시 비리 등으로 사법적인 판단이 내려진 범죄 사건이었지만, 그가 언급한 다른 정치인들의 경우는 이미 근거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거나 사실관계가 검증되지 않은 의혹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실체가 전혀 다른 사안들을 억지스럽게 비교하며 정치적 물타기를 시도하는 행태가 국민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냐"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오늘 오전 자신의 SNS에 유승민 전 의원 딸의 교수 채용 비리 의혹, 한동훈 전 장관 딸의 영어논문 대필 의혹, 나경원 의원 아들의 논문 포스터 제1저자 기록 논란 등을 언급하며, 이들에게도 자신의 자녀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자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