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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 없는 거리' 효과 체감".. 확대 운영 찬성 98%
2025-11-03 57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전주MBC자료사진]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킥보드 없는 거리’ 시범 운영에서 시민 10명중 7~8명은 보행환경 개선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1.3㎞)와 서초구 반포 학원가(2.3㎞) 등 2개 구간에서 ‘킥보드 없는 거리(낮 12시~밤 11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해당 지역 생활인구 500명(만 18~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오늘(3일) 발표했습니다.


'킥보드 없는 거리'의 시행 전후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6.2%가 전동킥보드 통행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무단 방치 수량 감소(80.4%), 충돌 위험 감소(77.2%), 보행환경 개선(69.2%) 등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98.4%는 보행 밀집 지역이나 안전 취약지역으로 확대 운영에 찬성했으며, '킥보드 통행금지로 불편을 느낀다'는 응답은 2.6%에 그쳤습니다.


현재 ‘킥보드 없는 거리’에서는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전동 동력 자전거 등의 통행이 금지되고 위반 시 범칙금과 벌점이 부과되는데, 다만 경찰은 현재 계도 기간을 운영 중입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찰과 협의해 단속 강화 및 통행금지 구간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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