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자료사진]
김건희 여사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공여자로 지목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2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앞서 김 의원에게 지난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 의원이 응하지 않아 조사 일자가 다시 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배우자 이 씨와 공모해 김 여사에게 260만 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습니다.
특검은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배우자 이모 씨가 지난 2023년 3월 김 여사에게 가방을 선물한 사실을 인지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건희 씨 디올백 명품 수수 등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원석 전 검찰총장에게 오는 24일 오후 2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을 것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서 특검은 김 여사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오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불출석해, 오는 26일 오전 10시 재소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