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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조 맡겨도 전주 안 온다?".. 국민연금 부랴부랴 대책 추진
2026-01-13 183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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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연금이 전주로 갔는데, 지역경제에 대체 무슨 도움이 되느냐, 이재명 대통령의 지적에 국민연금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자산 위탁운용사 대표들을 불러 본사 전주 이전 등 협력 방안을 타진한 건데요, 


700조의 막대한 자금을 굴리는 운용사들이 형식적인 연락사무소만 개설했을 뿐, 본사 이전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는 여전히 관심이 없다는 사실만 재확인했습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완주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 본부에서 열린  대표 자산운용사 간담회, 


국내외 300여 자산 운용사 가운데 전주에 그나마 인력 1~2명이라도 나와 있는 사무소를 개설한, 9개 회사가 참석했습니다. 


김성주 공단 이사장이 균형 발전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밝힙니다. 


[김성주 /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기대에는 좀 미흡합니다. (거래하는) 은행, 증권, 자산 운용사 수백 곳이 이곳 전주에서 국민연금과 함께 하기를 원합니다."


지난 연말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이전 기관의 균형발전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겁니다. 


국민연금공단이 전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느냐, 심지어 주말이면 출퇴근 버스를 타고 다들 떠난다는 사실까지 지적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떤 관련된 회사나 기업이나 이런 데가 들어왔냐? 그건 뭐 별로 없는 것 같고. 그 지역에 있는 자산운용사에 우선권을 주던지."


지난해 역대 최고인 20%의 수익률로 260조를 불린 국민연금은 2026년 1월, 기금 1,500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2025년 10월 말 기준 기금 중 720조를 300여 회사에 분산 운용하고 있어 대형 위탁사는 30~40조를 굴리기도 합니다. 


2020년부터 5년간 지급된 위탁 운용 수수료만 12조에 달해 과도한 보수가 논란이 될 정도이지만, 위탁 운용사의 전주 본사 이전 등 적극적인 협력 방안은 검토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윤장호 /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

"운용자산의 배분, 뭐 이런 인센티브 수수료, 여러가지 건들이 같이 좀 고려돼야. 거기에 맞춰서 기업은 그런 부분하고 같이 맞물릴 때 (본사 이전을) 고려할 수 있겠죠."


당초 계획대로라면 전주에는 국민연금공단 대신 토지공사가 왔어야 해 토지주택공사가 연간 수백억의 지방세를 내는 진주혁신도시와 늘 비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비영리법인인 국민연금은 대부분 비과세로 지역 경제 기여가 거의 없고, 협력 업체의 동반 이전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지방이전 10년 동안 뭘 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영상취재: 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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