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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은행이 미술관으로 변신..개관전 '환기의 산, 수근의 길'
2026-02-04 59
조인영기자
  jiylove@jmbc.co.kr

전북은행미술관 [전북은행 제공]

문을 닫았던 전북은행 군산나운점이 '전북은행미술관'으로 다시 개장했습니다.


나운동 전북은행미술관은 개관전 '환기의 산, 수근의 길-우리가 사랑한 근대의 풍경들'을 시작으로, 근대미술을 재조명하는 전시와 프로그램으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개관전에서는 김환기, 박수근, 장욱진, 오지호 등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9인의 작품을 통해 '풍경'이 한 시대의 기억과 감각을 어떻게 담아내는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김환기의 '산'은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내면을 응축해 보여주고, 박수근의 '소금장수'는 장터와 길 위의 삶을 통해 근대의 생존 감각을 기록하며, 오지호의 '설경'은 일상의 기운마저 빛과 공기의 떨림으로 새길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술관은 근대미술을 과거의 유산으로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군산과 전북의 도시 기억 속에서 오늘의 질문으로 되살리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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