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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통합 추진하겠다"..찬성으로 선회 '파장'
2026-02-02 374
김아연기자
  kay@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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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주군민들의 높은 반대 여론 속에 출구를 찾지 못하고 표류했던 전주·완주 통합 문제가 새로운 변곡점에 서게 됐습니다.


완주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전주완주 통합 추진' 쪽으로 입장을 전격 선회한 건데요.


입장이 달라진 배경과 향후 파장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 민주당 안호영 의원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성윤 최고위원의 합동 기자회견이 최종 성사된 건 전날 저녁.


새벽까지 문구 수정을 거듭하며 합의에 이르렀을 만큼, 세 사람의 발표는 전격적이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동영 통일부장관·이성윤 최고위원님과 동참 의사를 밝힌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님을 비롯한 전북 의원님들과 힘을 합쳐 전주·완주 통합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전주·완주 통합이 주민 의사에 반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해온 안 의원이 입장을 선회한 이유로 내세운 건, 최근 급변한 상황이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통합 광역권인 5극에 (정부의) 정책과 재정이 집중되는 반면 특별자치도가 실질적인 국가 지원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국회의원들도 안 의원의 결단을 추켜세웠습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남·광주가 통합되고 위에서는 충남·대전이 통합되면 어떤 분들은 이게 '전북은 항공모함 사이에 낀 쪽배'다...살아남으려면 최소한의 여건을 갖춰야 됩니다."


지역구 완주에서 3선을 한 안호영 의원의 입장 선회에는, 이러한 명분과 함께 도지사 출마를 앞둔 정치적 판단도 깔려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 출범을 목표로 논의가 급물살을 탄다면, 여건상 주민투표보단 완주군의회 의원들의 의결로 찬반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건은 광역행정통합에 준하는 정부의 지원 여부입니다.


[정동영 / 통일부장관]

"5극도 중요하지만 '특'자가 붙어있는 3특은 지금 아무 것도 아니잖아요. 국무회의에서 오늘 안호영 의원의 결단으로 전주·완주 통합의 물꼬가 터진 부분에 대해서 제가 보고할 생각입니다."


이와 관련해 완주군민 반대대책위원회는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반대 주민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서는 갑작스런 발표에 격앙된 반응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책위 측은 내일(3) 입장을 표명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직을 걸고 통합에 반대해왔던 완주군의원들도 조만간 정리된 입장을 내놓겠단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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