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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이후 첫 '불인증'.. 발등에 불 떨어진 전북대 의대
2026-03-19 133
정자형기자
  jasmine@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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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대 의대가 최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불인증 유예 통보를 받았습니다. 


의평원 평가가 시작된 이후 전북대 의대가 이런 평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학교 측은 미비한 서류 탓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원까지 늘어난 전북대 의대의 교육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만은 부인할 수 없어 보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내 유일한 국립 의대인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이달 초 의대 교육을 평가하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불인증 유예를 통보받았습니다. 


불인증 유예는 1년 안에 인증을 받지 못하면 28학년도 의대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전북대는 의대 평가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이번에 첫 낙제 예고를 받았습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 관계자] 

"공시를 아직 안 했어요. 대학에만 통보를 한 상태고. 공식적으로는 지금 발표된 바가 없어서요."


불인증 유예 이유는 전북대 교육 여건이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집니다. 


의평원 또한 평가 전 자료를 내고 '학생을 위한 교육 여건 확보'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전북대학교는 불인증 유예 통보를 인정할 수 없다며 재심사를 신청했고, 


양오봉 총장은 현재 해부학 교실을 기존보다 1.5배 늘리는 공사가 진행 중이고 타 의대에 비해 예산 투입도 많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전북대 의대 교육 환경은 어떨까. 


[정자형 기자]

"전북대 의대의 경우 전임 교원 1명당 5.9명의 학생을 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작년 기준 전국 의대 전임 교원 1명당 학생 수가 평균 2.1명인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많고, 전국 의대 32곳 중에서도 가장 많았습니다. 


더욱이 지역의사제로 내년에는 의대 입학생이 21명 늘어날 예정이어서 전임 교원과 학생 비율을 낮추는 것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정연준 / 전북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장]

"의과대학 교수님은 상당히 심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고. 시설과 교원 인력 및 행정 직원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학교 측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고."


의평원은 전북대의 보완 활동을 검토하고 9월 이후 재평가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만약 이 때에도 불인증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전북대 의대는 28학년도 신입생을 뽑지 못하게 됩니다.


MBC 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김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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