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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새만금 앞바다는 요즘 가을 생선들의
왕성한 활동에 낚시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낚시배가 운행하는 비응항에서
난데없이 주차요금을 받고 있어
낚시객들이나 상인들의 불만이 큽니다.
임홍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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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준공에 맞춰 대체어항으로
비응항이 건설된 때는 지난 2천 4년,
풍부한 먹이와 깊은 수심 같은 해양 조건이
좋아 낚시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주꾸미와 전어 등 미각을 자극하는
가을 생선들이 낚시객들에겐 더없이 반가운
철입니다.
낚시객들은 그러나 낚시 전용항인
비응항에서 하루 주차료로 8천 원을 징수하고
있다며 난감해합니다.
차량 통행이 빈번하지도 않은 항만구역에서
주차료 징수는 너무하다는 불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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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돈 내서 경기도 살릴 겸 왔는데 또
주차비를 받으니까 두 번 올 거 한 번 오고
그럴 수 있지요"
낚싯배 선주들은 올 초부터 비응항
민간사업자가 5백 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주차료를 징수하기 시작하면서
낚시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비응항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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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말까지 보더라도 작년에 비해
방문자 수가 3분의 1이 줄어들었고..."
비응항은 민자사업으로 개발돼
사업자가 주차장 등 배후부지를 활용해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법에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느닷없이 주차료를 받자 민원이
제기됐고 관할 지자체인 군산시는 유료주차장 인근에 비포장 임시주차장을 부랴부랴
개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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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재산권을 행사하는 곳이라 행정에서,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이뤄지는 것들은 저희
가 컨트롤할 수 없습니다"
주민들은 항만수수료 등으로 민간사업자가
적잖은 수익을 챙기면서도 주차장 사업을 따로
벌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하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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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항서 주차료를 받는다고 말이 많고
주말만 되면 주차전쟁이 일어나요"
대기업의 잇딴 휴폐업으로 고용산업위기에
직면한 군산, 비응항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
전략이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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