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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사라진 농촌", 영농철 비상
2020-03-29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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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영농철 농촌 지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뜩이나 일손이 없는데

외국인 노동자마저 입국이 막혀

들어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뒤늦게 정부의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걱정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진안 용담의 한 깻잎 농장.


큼지막하게 자란 깻잎을

비닐로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력이 세 배는 더 필요한 봄철,

외국인 노동자가 최소 6명이 필요한데

지금은 캄보디아 노동자 두 명만 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출신 노동자들의 입국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김철영 (깻잎 농장주)

코로나19로 인하여 지금 외국인 인력이 전혀 못 들어오고 있습니다. (작업이 늦어져) 상품가치가 떨어진 상태에서 수확을 겨우겨우 하고 있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내국인 일손 부족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외국인 노동자마저 사라지자

구인난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법무부가 상반기 전북 지역에 허가한

외국인 계절 노동자는 255명.


하지만 항공편 자체가 사라진 데다,

입국 과정에서 검역이 크게 강화되면서

도내에 들어온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베트남 쪽이 많아요, 저희 전라북도가... 지금 (베트남과의) 항공편도 막혀 있고, 국가에서 (인력) 송출을 금지하고 있거든요. 한국으로의 출국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에

불법 체류자를 포함한 외국인 노동자 상당수가

오히려 한국을 떠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전북 지역의 자진 출국자는

5백 명이 넘은 상황.


공적 마스크 구입은 물론 병원 진료 등에서

불편과 불이익이 불가피해

차라리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선택한 겁니다.


양계 농장주

지금 있는 직원들도 코로나 무섭다고 (그래요...) 야반도주하는 거예요. 불법 체류자들이 많거든요. (진료받다가) 신분이 노출되니까...


전라북도는 방문 비자를 받은

체류 외국인 2천 3백여 명의 취업 허가를

정부에 긴급 요청했습니다.


입국이 늦어지고 있는 계절 노동자의

신속한 배정도 함께 요구해

빠른 지원을 약속받았습니다.


전라북도의 조치가 외국인 노동자까지 사라져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촌에 해결책이 될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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