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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없는 전주시' 선언, 효과는 미지수
2020-04-21 800
한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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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착한 임대료 운동'과

'재난기본소득'을 선도해온 전주시가

이번에는 '해고 없는 도시'를 내걸고

기업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직원을 해고하지 않는 대신

기업에 지원을 늘리겠다는 내용인데,

효과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VCR▶

석 달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27살 A씨는

최근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실업급여를 신청했습니다.


서비스직을 준비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채용이 줄어든 까닭입니다.


◀SYN▶ 구직자

직종에 따라서 좀 다른 느낌이 있어요. 서비스 업종 같은 경우는 조금 덜 뽑는 느낌...


[PIP CG 1]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전라북도에서 구직급여를 신청한 인원은

전년 동기 대비 12% 정도 늘어난

만 4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PIP CG 2] 연초만 해도 경영상의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뒤 구직급여를 신청한 비율은 21.3%였는데, 두 달만에 무려 37.4%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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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직원을 해고하지 않으면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으로

중소기업 9곳과 상생 협약을 맺었습니다.


◀SYN▶ 김승수 전주시장

참여해주신 업체 분들은 대표 격 되신 분들이고요. 앞으로 상생 선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저희가 현장도 가고, 설득도 하겠습니다.


[PIP CG 3] 지역상생 기금을 조성해

참여 기업이 2억 원의 한도 내에서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일부 보전해주겠다는

겁니다.//


[PIP CG 4]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장의 경우

6개월간 보험료를 대납하고,

이미 가입된 업체는 고용유지 지원금에서

기업 부담금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INT▶ 임동욱 (주) 유니온 시티 대표

중소기업들은 근로자들을 한 번 해고했을 때 리스크가 큽니다. 그런 부분에서 큰 의미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효과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위기를 몸으로 느끼고 있는 서비스 업종에선

협약에 참여한 업체가 단 한 군데도 없습니다.


'착한 임대료 운동'에 이어

'해고 없는 도시'까지 추진한 전주시.


참신한 시도로 관심을 끈 만큼 내실도 다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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