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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월급 받기도 전에 이스타항공 주식부터 떠안아"
2020-07-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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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의 최대 피해자는

고용위기에 내몰린 직원들이죠.


직원들은 회사가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다고 말합니다.


회사 주식을 사달라는 제안도

그중 하나인데, 이제 적잖은

투자 피해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10여년 전, 이스타항공에 입사한 A씨..


회사가 신입사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져달라며 해온 첫번째 제안은,

다름 아닌 자사 주식을 사라는 것이었습니다.


/

A씨/ 이스타항공 직원

“'인사팀 관련 직원분'이 들어오셔서 주식에

대해 설명하셨고,“최소 5백만 원 어치를

살 수 있다” 라고 해서 저희가 신입의

입장이었고 다른 친구들도 다 사는 분위기에서..


주식매입을 압박받은 직원은 A씨만이 아닙니다.


이스타 항공은 창업 직후부터

직원들에게 주식을 살 것을 강권했고,

여윳돈이 없다는 직원들의 경우

특정 은행을 대출창구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前 이스타항공 관계자

"회사 근처 (서울) 방화 사거리에 주거래

은행에 이야기 해서 그냥 (대출)하는 것보다

(낮은 금리로) 싸게 옵션을 하나 준 것이고.."


심지어 직원이 퇴사하면

새로 채용된 직원이

보유주식을 떠안기도 했습니다.


상법이 까다로운 탓에

사측이 자사 주식을 중개하듯

사고 팔지 못하기 때문인데,/끝


보유가치도 없는 주식, 처분하고 싶다는

퇴사자들을 달래고 자본누수를 막기 위해

방법을 짜낸 겁니다./끝


前 이스타항공 관계자

"주인의식도 갖고 열심히 일하라는 측면도

일부 있을 것이고, 10억 원 정도? 그 정도로

생각되는데요. 직원들이 전부 낸 돈이”


직원들은 이렇게 첫 월급의 설렘을

느껴보기도 전에, 주식부터 떠안았습니다.


/

A씨 / 이스타항공 직원

“월세 보증금에 들어갈 정도의 맞먹는

돈이었으니까 대출 받아서 (주식) 사는

친구도 있었고 저같이 부모님한테 손을

벌려서 사는 친구도 있었고, 여유롭진

않았던 것 같아요."/끝


회사측은 은행빚을 끌어쓰면

이자를 대신 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前 이스타항공 직원

“(대출이자에 대해) 100만 원을 회사가

지원해주게 되면 소득세로 예를 들어서

1년에 20만 원 정도는 빠지겠죠? 그거에

대해서는‘어떻게 또 보상해줄 거냐’고

일부 직원들이 이야기한 바는 있습니다.”


직급에 따라 직원들에게

배당된 주식은 많게는 천만 원.


이스타 홀딩스가 출범하고

이스타 항공 주식이 장외거래될 때까지

초기 출자금을 사실상 직원들에게

걷어들인 것입니다./끝


前 이스타항공 직원

"제 직급이 사야되는 정도, 액면가 5천원 짜리 1000주가 되겠죠? (상장 실패, 경영 실패

이유로) 대다수 직원들은 적재적소 배치가

안 되지 않았느냐.. 코드경영 같은 측면.."


회사의 명분은 사원들이

곧 주인라는 우리사주 개념이었지만

경영환경이 악화되자 회사입장은

돌변합니다.


cg/ 직원 임금을 제대로 줄 수 없겠다는

대표이사의 입장이 나온 건 지난 3월../끝


그런데 이미 올초부터 회사는

직원들 월급에서 공제해 오던

국민연금과 고용보험금도 빼돌렸습니다.


공정배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부위원장

"월급 명세서에만 공제한 것으로 나오고

실제로는 4대 보험을 납부하지 않은 것이죠.

4대 보험 미납,유용, 횡령 사실에 대해서

(노조 차원에서) 검찰에 고소.고발한 상태입니다."


향토기업이라며 지역에서 명예는

명예대로 얻고 당선된 창업주

이상직 의원은, 경영에서 손을 뗀지

오래됐다며 오랜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주섭 / 이스타항공 직원

"이스타항공은 '가족같은 회사'다, 그렇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 뉘앙스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들에서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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